적조 현상란?
적조는 해양생물에게 호흡장애를 일으키고, 패류에 독성을 유발함으로써 해양생태계와 인간에게 큰 피해를 초래한다.
적조 현상이란 플랑크톤이라고 하는 미세조류의 대량 증식으로 인하여 바닷물의 색깔이 변하는 것을 말한다.
플랑크톤은 영양원이 충분한 연근해에서 수온이 상승하고 수괴가 안정화되는 시기에 빠른 속도로 분열하며, 이때 플랑크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소로 인해 바닷물의 색깔이 변하게 된다.
색소는 황색, 적색 , 적갈색, 다갈색 등이 있다. 특히 적조성 플랑크톤의 색소는 엽록소 외에 다양한 카로티노이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세포가 주황색과 빨간색을 나타내기 때문에 적조 라고 부른다.
1. 우리나라의 적조 피해
우리나라에서 적조에 관한 조사는 1960년대 이후 시작되었다. 1961년 진혜만 부근 진동판에서 적조가 목격된 이래 1970년대에는 104건의 적조가 진해만 일대에서 발생 했다.
초기의 적조는 대부분 규조류에 의한 것으로 그다지 큰 피해가 없어 별다른 관심거리가 아니었다.
그러나 1978년과 1981년에 와편모조류에 의한 적조가 발생 하여 양식장에 큰 피해를 준 후, 적조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되었다.
1981년 이후에는 적조의 발생 범위가 남해안 인근 해역에서 인천, 울산, 여수 등 전 연안으로 확대되었다. 본 종에 의한 적조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생지역과 발생 횟수가 지속적으로 증가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적조가 발생하면 주로 해상 가두리 양식장과 육상 양식장이 있는 수산시장에 치명적인 피해를 일으킨다.
무독성 적조생물은 어류의 아가미에 붙어 호흡을 방해하거나, 소멸하여 저층에 쌍인 후 산소를 소비하면서 분해되기 때문에 무산소 상태를 야기하여 어패류를 질식사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적조는 수온이 적절하고 일사량이 많아 광합성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는 곳, 바닥에 유기물질이 많이 퇴적된 곳, 그리고 적조생물의 증식 자극물질인 비타민류가 풍부한 철, 망간 등의 미량원소가 녹아 있는 곳 등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편모조류는 그 외에도 비타민이나 미망원소와 같은 증식 촉진물질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대 기후권에 속하기 때문에 춘계에는 규조류에 의해, 추계에는 편모조류에 의해 적조를 일으킨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2000년대 이후부터 사라져 하계에서부터 편모조류에 의한 적조가 빈번히 발생이 되었으며, 일부 적조생물의 경우 하계부터 추계까지 한번 발생하면 지속적으로 나타나 장기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 적조에 대한 대책1
적조는 자주 발생하고 한 번 발생하면 그로 인한 수산피해를 장기화 된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유관기관들이 적조 예찰, 예보 및 피해 방지를 담당하는 합동 상황실을 만들고 이를 운용하게 되었다.
적조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는 무엇보다도 연안역의 부영양화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 폐수처리장을 증설하여 육상에서 들어오는 하수와 오 ㆍ 페수 등 오염원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적조를 예방하는 가장 근본적인 처방이다.
따라서 적조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해역은 특별 관리해역으로 지정하여 육상으로부터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총량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
이미 오염이 심화된 곳에서는 퇴적물의 준설과 같은 오염물질의 인위적인 제거 작업도 필요하다.
그러나 육상에서 유입되는 막대한 양의 오염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과 장기간의 투자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정부정책의 수립 및 시행이 필요하다.
3. 적조에 대한 대책2
적조가 발생한 후에는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제어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적조생물 자체를 구제하는 방법으로는 황토 살포 이외에도 화학약품 살포, 초음파 처리법. 오존 처리법 등이 시도되었다. 적조 발생 초기에는 범위가 작기 때문에 다양한 구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적조생물을 죽이거나 성장을 저해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해역에서의 먹이생물 간의 관계를 규명하여 적조 생물을 먹이원으로 하거나 분해할 수 있는 생물을 연구하는 친환경 생물학적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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